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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폭스바겐 제타 1.6TDI 블루모션.com

2011.07.07
(2011년 07월 07일) [시승기] 폭스바겐 제타 1.6TDI 블루모션 코너링·제동능력 '탁월'… 연비 뛰어나 새로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차를 바꾸려는 젊은 직장인과 가정주부의 공통된 욕심은 뭘까? 아무래도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는 것일 게다. 폼은 폼대로 잡으면서 경제적 효과도 누린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다소 무리일 듯 보이는 이런 욕망을 모두 채워주는 차가 있다. 바로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폭스바겐의 '2011년형 제타'다. 폭스바겐이 지난 5월 2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신형 제타는 전 세계적으로 960만 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출시 첫 달에만 500대 넘게 팔리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형 제타는 확장된 휠베이스 덕분에 인테리어 공간이 대폭 증가했다. 무릎 공간과 뒷좌석 헤드룸이 더욱 여유로워져 3인승 뒷좌석 공간이 더욱 안락해졌다. 트렁크 용량이 510L에 달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고장력 강화 철판을 사용해 강력한 내구성을 실현함으로써 차량 안전성 역시 극대화했다.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1.6L 디젤엔진과 최적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7단 DSG 변속기, 그리고 폭스바겐의 블루모션테크놀로지가 적용돼 효율성과 박진감 넘치는 운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차가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게 하고 다시 움직이면 작동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고 연비개선효과를 가져오는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해 전체적인 자동차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최상의 친환경적 컨셉을 자랑한다. 신형 제타는 최고 출력 105마력에 최대 토크 25.5㎏·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7초, 최고 속도 190㎞/h로 꽤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뭐니해도 제타 1.6 TDI 블루모션의 최대 장점은 L당 22.2㎞에 달하는 놀라운 연비와 121g/㎞에 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다. 제타 2.0 TDI는 최대출력 140마력에 최대 토크 32.6㎏·m의 성능과 18.0㎞/L의 연비를 자랑하며 0→100㎞/h는 9.5초다. 하지만 이런 장점도 몸소 체험해 보지 않으면 '그림의 떡'. 지난 주말 직접 몰아본 신형 제타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폭스바겐의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복잡한 시내 주행은 물론 시속 150㎞ 이상 달린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운전에 대한 부담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순간 가속과 제동 능력, 코너링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도 거의 완벽에 가까왔다. 특히 고속 주행보다 시내 주행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나 기름값 걱정 때문에 장기 운전을 꺼리는 30~40대 직장인들에겐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달려도 기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운전석에서 내리면서 초기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큰 차량이라는 확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