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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수입차…3000만원대 SUV도 가세u

2013.11.19
(2013년 11월 19일)

진격의 수입차…3000만원대 SUV도 가세


폭스바겐 티구안, 지난달 수입차 1위…BMW 5시리즈 제쳐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다. 736대가 팔려 BMW 520d나 벤츠 E300을 모두 제쳤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4705대로 BMW 520d(7465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다. SUV의 인기도 한몫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도 어필하고 있다. 티구안은 4000만원을 넘는 트림도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저렴한 2.0 TDI 블루모션 컴포트는 3770만원이다.

최근 수입차 시장이 가격대를 가리지 않고 팽창하면서 4000만원 이하 수입차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2000만원대 소형 수입차들이 각광을 받은 데 이어 3000만원대까지 몸값을 낮춘 SUV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3000만~4000만원대 수입차 판매량은 2만87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887대에 비해 25% 늘었다. 지난해 판매량 2만8506대를 넘어섰다. 3000만원 이하 저가 수입차 시장 역시 올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 10월까지 판매량은 45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34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여기에 3000만원대 SUV도 수입차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신형 모델을 선보인 도요타 라브4는 10월까지 527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170대)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가솔린 SUV의 대명사 혼다 CR-V도 10월까지 1098대 팔리며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프 컴패스와 포드 이스케이프도 각각 682대, 348대 팔리며 미국차의 자존심을 지키는 `실속형` SUV다.

[매일경제 임성현 기자]
2013.11.18 17: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