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질주…벤츠 제치고 2위 등극
2012.09.06
(2012년 09월 06일) 난달 폭스바겐이 1829대를 팔아 전월에 비해 무려 52% 늘어난 판매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2위 자리에 올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총 1만576대로 7월보다는 1.8% 감소했지만, 작년 8월보다는 16% 증가했다. 내수시장이 얼어붙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특히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달 말부터 출고가 시작된 신형 파사트 때문이다. 신형 파사트는 국산차와도 경쟁 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돼 주목받았는데, 단 열흘만에 230여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수입차가 비싸 고, 특정 계층의 사람들만을 겨냥해선 안된다는 결과가 나온것 같다면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지만 국산차와는 또 다른 매력을 내세 운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동의 브랜드 판매 1위는 BMW였다. BMW는 2334대를 팔아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켰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 8월 보다도 판매가 줄어들어 1645대로 3위에 그쳤다. 그 뒤는 아우디(1272대), 도요타(821대), 미니(390대), 포드 (381대) 등이 이었다.
모델별로는 BMW의 컴팩트 디젤세단 320d 판매가 586대로 가장 잘됐다. 320d의 인기 역시 폭스바겐 파사트와 다르지 않은 데, 접근가능한 가격(4000만원대 후반)과 뛰어난 연료효율성 때문이다. 그 뒤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526대)와 BMW 의 520d(502대)가 이었다.